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개정: 교류(AC)와 직류(DC) 충전기 세분화

 

전기차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가 개정되어 전기차 운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충전기 제조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개정의 주요 내용과 그 의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개정 배경

기존의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는 교류(완속)와 직류(고속)로만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충전기 성능과 안전성의 세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등급제를 세분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정은 국내 형식승인 기준을 국제기준(OIML G22)에 맞추어 전기차 충전 산업의 계량 신뢰성을 높이고, 형식승인 기준을 간소화하여 제조사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개정 주요 내용

a. 허용 오차에 따른 형식승인 등급 세분화

기존의 등급이 단일화되어 있던 것과 달리, 개정된 등급제는 교류(AC) 충전기와 직류(DC) 충전기를 각각 세분화합니다.

• 교류(AC) 충전기: 0.5급, 1.0급
• 직류(DC) 충전기: 0.5급, 1.0급, 2.5급

예를 들어, 계량 오차범위가 ±0.5%인 충전기는 0.5급, ±1.0%인 충전기는 1.0급, ±2.5%인 충전기는 2.5급으로 승인받게 됩니다. 오차 범위가 낮을수록 더 정확한 충전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b. 형식승인의 변경 기준 완화

형식승인의 변경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충전기 제조사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복잡한 승인 절차를 반복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개정의 기대 효과

a. 계량성능이 우수한 충전기의 보급 확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우수한 전기차 충전기가 국내에 더 많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충전사업자와 전기차 운전자 간의 공정거래를 더욱 활성화할 것입니다.

 

b. 전기차 운전자의 선택권 강화

충전기의 성능에 따라 세분화된 등급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는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충전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c. 제조업계의 부담 완화 및 해외 진출 지원

형식승인 기준의 간소화로 인해 제조업체의 부담이 줄어들고, 이는 더 많은 혁신 제품의 출시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충전기 제조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4. 향후 계획

국표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높은 전기차 충전기를 차별화하여 전기차 운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계의 형식승인 부담을 완화하면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결론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개정은 전기차 운전자와 제조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자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고, 제조업체는 부담을 덜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됩니다.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가 전기차 인프라의 표준화를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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